앞서 1편에서는 촉구가 무엇인지, 그리고 최소 침습적 촉구(Least Intrusive Prompts)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.
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아이가 단순한 시각적 단서나 제스처만으로 행동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. 이럴 때는 추가적인 유도가 필요한 중간 수준의 촉구(Moderate Intrusive Prompts)와 더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최대 침습적 촉구(Most Intrusive Prompts)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.
이번 2편에서는 언어적 촉구, 모델링 촉구, 그리고 신체적 촉구를 중심으로, 아이에게 보다 명확한 도움을 제공하는 방법과 단계별 적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.
1. 중간 수준의 촉구 (Moderate Intrusive Prompts) → 추가적인 유도를 제공하는 방법 아이에게 약간 더 명확한 도움을 주는 단계예요. 언어적 지시나 행동 시범이 포함돼요.
언어적 촉구 (Verbal Prompt)
아이가 행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말로 설명해주는 방법
🟢 예:
“양손으로 컵을 잡으세요.” (직접 언어 촉구)
“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?” (간접 언어 촉구)
모델링 촉구 (Modeling Prompt)
아이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을 시범 보이는 방법
🟢 예:
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기
양치하는 모습을 직접 시범 보이기
2. 최대 침습적 촉구 (Most Intrusive Prompts) → 직접적인 신체적 도움을 제공하는 방법아이가 아직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, 신체적으로 직접 도와주는 방법이에요.
부분 신체적 촉구 (Partial Physical Prompt)
아이의 행동을 돕되, 최소한의 신체적 개입으로 유도
🟢 예:
칫솔을 쥘 수 있도록 손목을 살짝 눌러줌
블록을 쌓을 때 손을 가볍게 밀어 방향을 잡아줌
전체 신체적 촉구 (Full Physical Prompt)
목표 행동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신체를 직접 안내
🟢 예:
아이의 손을 잡고 칫솔을 들어 양치를 하도록 돕기
아이의 손을 잡고 블록을 쌓는 방법을 가르치기
실생활 예시: ASD 아동이 또래에게 인사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
① 최대 침습 촉구: 아이의 손을 직접 잡고 흔들며 “안녕!”이라고 말하게 유도
② 부분 신체적 촉구: 손목을 가볍게 눌러 손을 흔들도록 도움
③ 모델링 촉구: 교사가 먼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줌
④ 언어적 촉구: “친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해보세요!”
⑤ 제스처 촉구: 손을 흔드는 동작을 가리킴
⑥ 시각적 촉구: “안녕!”이라고 적힌 그림카드를 보여줌
⑦ 자연적 단서: 친구가 먼저 인사를 건넸을 때 자연스럽게 반응
촉구의 효과적인 사용법
- 가능한 최소 침습적인 촉구부터 시작하기아이의 능력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제공하기
- 점진적으로 촉구 줄이기(Fading Prompt)
- 올바른 행동을 수행하면 즉각적인 강화(칭찬, 보상) 제공하기
촉구는 아이가 독립적으로 세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입니다!
중요한 원칙:
-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독립성을 유도하기
- 아이의 현재 능력에 맞춰 적절한 촉구를 제공하기
- 점진적으로 촉구를 줄이고 자연적 단서로 전환하기
부모님과 교사가 아이를 잘 이해하고 촉구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, ASD 아동도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어요!